"너무 외로워서 한계에 다다랐어요…" 요코하마의 양옥에서 만난 순간, 히카루(31)는 떨리며 눈물을 터뜨렸다. 그녀의 고통 뒤에 숨겨진 이유는 상상 이상이었다. 결혼한 지 네 번째 해, 일상 속에서 느끼는 공허와 외로움은 깊은 정서적 상처로 남았다. 비어버린 마음을 채우고자 그녀는 불륜에 빠졌지만, 이 사랑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한 갈망이 되고 말았다. 함께 식사를 나누고 대화를 나누는 사소한 순간조차 순수한 행복이었지만, 이제 그런 시간들은 끝나가고 있다. 그녀의 마음속에 남은 건 또 다른 삶에 대한 갈망과, 다가오는 이별을 두려워하면서도 애인과의 모든 순간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간절한 욕망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