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멸망 직전에 있고 물은 1리터에 1만 5천 달러, 소고기는 100그램에 2만 달러나 하는 극한 상황 속에서,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한 남자가 있다. 학창 시절부터 비밀리에 마음을 품어왔던 그 사람. 다가오는 운석 충돌이 아니었다면, 아마 평생 그 감정을 드러내지 못했을 텐데.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단 하루만이라도 그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나는 집을 나와 손 편지를 남긴다…… 애절하고 감정이 격해지는, 긴장과 아픔이 가득한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