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복잡하다." 성실하고 다정한 남편과의 삶은 처음엔 따뜻하고 기분 좋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점차 일상에 갇힌 무미건조한 관계로 변해 갔다. 결혼 초부터 부부 사이의 신체적 친밀함은 드물었고, 채워지지 않는 감정의 공허함이 계속됐다. 그녀의 마음은 거짓말을 하지 못했다. 내면의 갈등을 안은 채 진실된 자아와 마주한 그녀는 결국 남편에게 거짓말을 하고 여행을 떠난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 여정 속에서 그녀는 처음 보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온전히 빼앗기게 된다. 죄책감과 쾌락이 뒤섞인 감정 속에서 새로운 감정이 서서히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