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던 에리는 남편이 선물 거래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고 부도덕한 금융업자에게 거액의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이 사건 뒤에는 대학 시절 에리에게 거절당했던 요시이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다. 그는 체계적으로 에리의 남편을 파멸로 유도한 장본인임이 드러난다. 충격과 분노로 전율하는 에리는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묻게 되고, 사랑과 배신, 복수가 얽힌 이 이야기는 인간의 내면 심리를 깊이 파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