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배경으로 한 여성들은 환자라는 신분으로 신체를 노출해야 하는 강제 상황에 놓인다. 검사라는 명목과 치료라는 미명 하에 때로는 고문과 다름없는 침습적인 경험을 반복하게 된다. 흰 가운을 입은 의사가 옷을 벗으라고 명령하면, 이들은 저항할 힘을 잃는다. 치료를 받는다는 조건에 유도되어 음경과 항문에는 손가락과 이물질이 반복적으로 삽입된다. 이러한 행위를 거부할 수 없는 신체적, 심리적 무력감이 극도로 강조된다. 이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은 이러한 병원 경험을 겪은 6명의 여성들의 특이한 체험을 모아, 의료 환경 속에 숨겨진 충격적이고 불안한 이면을 드러내며 관객에게 깊은 불편함을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