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소개로 케이토 토모자키와 재혼한 아키코. 전 남편의 신체적·정신적 폭력으로 인해 남자들을 향한 신뢰를 잃어가던 그녀였지만, 케이토의 따뜻한 품에 안기며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그러나 스무 살이 훨씬 넘은 아들 요시노부는 늘 아키코를 냉담하게 감시하며 집 안의 공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끊임없는 감시 속에서 아키코의 정신은 점차 붕괴되어 갔고, 자신을 지켜줄 유일한 동맹이라 믿었던 남편마저도 결국 본모습을 드러낸다. 행복의 조각이라도 쥐어보려 했던 한 여성이 결국 모든 것을 잃어가는 비극적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