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라는 공간 안에서 욕망과 인간의 정욕이 뒤범벅된다. 유서 없이 사망한 병원 원장을 대신해 두 명의 이복형제인 의사들이 후계를 놓고 충돌한다. 그 사이, 세 명의 간호사들이 사적 이득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며 얽히고설킨 관계 속으로 뛰어든다. 한편, 이들의 욕망을 이용하며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는 남자들도 등장한다. 어두운 병원의 무대 위에서 이성 없는 이들의 증오와 열정이 점점 더 격화되고, 무너져가는 인간관계와 욕망의 소용돌이 속에서 비극적이고 애절한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