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딸이 하나의 존재처럼 목소리를 맞춰 비명을 지른다. 여고생과 그녀의 어머니는 모두 번들거리는 점막을 드러내며, 똑같은 리듬으로 몸을 떨고 있다. 꽉 묶인 채 네 발 기기 자세로 강제된 두 여자는 고통스럽고 비정상적인 자세로 엉덩이를 뒤로 빼낸 채 기어다닌다. 몸은 극심한 고통에 떨고,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르는 가운데 끊임없는 채찍질이 이어진다. 가혹한 매질 하나하나마다 어머니와 딸의 목소리는 하나로 녹아들어, 마치 한 영혼에서 울려 퍼지는 절규처럼 공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