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바쁘게 일하던 남편이 갑작스럽게 실직하면서, 아내 치히로는 이십 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치히로의 마음 한켠에는 어린 시절 삼촌들에게 강제당했던 고통스러운 기억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되뇌인다. "지금은 예전과 달라. 상황이 변했어…" 하지만 성숙한 그녀의 몸은 과거의 공포를 자동으로 되살려낸다. 늘 자신을 지지해주던 아버지마저 결국 그녀를 배신하고 만다. 이제, 과거의 상처가 다시 한 번 처절하게 벌어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