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 시대의 종말. 오랫동안 봉인되어 왔던 비극이 다시 한번 움직이기 시작한다. 어린 소녀의 순수하고 무방비한 피부에 남성들의 손이 닿고, 그녀의 저항은 무의미하다. 침묵한 산속 나무 사이로 그녀의 비명이 울려 퍼진다. 아무도 구해주지 않는다는 현실에 짓눌려 그녀는 절규한다. "소리를 질러 봐야 소용없어, 아무도 안 온다고. 네 운명을 받아들여!!" 다음 명령이 떨어진다. "벗어! 거기서 우리를 위해 춤춰!!" 이 장면은 그녀를 또 다른 차원으로 끌어당긴다. 잔혹함과 아름다움이 얽히는 무대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