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이와 떨어져 5년간 홀로 살아온 그녀의 마음 한켠을 외로움이 서서히 파고든다. 24시간 감시 속에서 감정의 균열이 시작되고,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거짓말을 시작한다. 첫 번째 거짓말은 "친구 집에 갈 거야"였다. 그 한마디로 남편과의 관계는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한다. 만남의 장소로 향하는 기차 안, 현실을 멀리한 그녀의 머릿속은 점점 몽롱해진다. 익숙한 도시 풍경이 흐릿하게 변하는 가운데, 그녀는 남편이 아닌 남자의 품에 안기기 시작한다. 수치심과 망설임 속에서도 기혼 여자의 마음은 점차 여성으로서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