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는 지루한 결혼 생활에 지쳐 있었고, 동료 교사와의 불륜 관계가 끝난 후 절망감에 빠진다. 그런데 늘 차분하고 점잖은 태도로 대하던 조용한 학생이 갑자기 상담을 요청하며 다가온다. 평소 선생님들에게 예의 바르고 순종적이던 그 학생은 둘만의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는 "선생님 생각만 하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요"라며 유나의 몸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처음엔 단호히 거부하지만, 그의 부드럽고도 당당한 손길에 점점 흔들리며 유나는 깨어나기 시작한다. 교사로서의 책임감과 도덕성은 점차 쾌락 속에 녹아든다. 정신을 차리려 안간힘을 쓰는 그녀에게 학생의 감정은 더욱 깊어지고 강하게 밀려온다. 뜨거워지는 욕망과 윤리적 갈등 사이에서, 유나는 결국 자신의 내면 욕망과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