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귀여운 애를 여행 보내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매력은 오늘날까지 여전히 유효하다. 무방비하고 순수한 여고생들이 일렬로 줄지어 행진하듯 걷는 모습은 묘한 향수와 마력 같은 매력을 품고 있다. 그런 소녀들이 우연히 지나가다 나이 든 남성의 목소리에 이끌려 마치 홀린 듯 따라가는 순간, 그 장면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깊이 각인된다. 카메라 렌즈로 이런 자연스럽고 경계 없는 순간들을 포착하는 것은 보기엔 무해해 보이지만, 실상은 매우 강렬하고 매혹적인 결과를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