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 시대의 분위기가 짙게 배어 있는 비련의 사랑 이야기. 슬픔과 열정이 얽히고설킨 이 작품은 가난한 집안의 딸 사쿠라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도박장에 다니며 고통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는 삶을 그린다. 어느 날 아버지가 막대한 도박 빚을 지게 되고, 그는 절망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데, 바로 딸의 몸을 빚을 갚는 대가로 내놓는 것이다. 아버지의 고통을 떠올린 사쿠라는 그녀의 육체와 영혼을 바치기로 결심하고, 마치 마지막 순간의 친밀한 이별처럼 그 순간을 맞이한다. 사쿠라의 고통스러운 감정과 시대적 배경이 보는 이의 마음 깊이 울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