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식사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꾸는 독특한 주제의 작품. 여성의 머리와 얼굴에 더러운 정액이 뒤덮인 상황에서도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음식을 먹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등장인물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식사를 즐기는 듯한 태도를 유지해 관람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가족 레스토랑에서 정액이 머리에서 떨어져 햄버거 위로 흘러내리거나, 회사 구내식당에서 농후한 정액이 미소국과 카츠동 위에 사정되는 장면들은 기묘하면서도 희극적인 비현실감을 연출한다. 가끔씩 드러나는 메스꺼움 직전의 표정은 이 작품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킨다. 평범한 식사 행위를 이처럼 기이하게 재구성함으로써, 이 작품은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의 호기심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