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없는 주부는 집안일에 파묻혀 하루하루를 보내며, 독서나 뜨개질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정서적으로 지쳐간다. 남편은 매일 밤 늦게 귀가해 지쳐서 그녀에게 신경 쓸 틈도 없이 바로 잠들어 버린다. 결혼 후 점점 외로움을 느끼며 남편과의 정서적 거리를 느끼게 된 그녀는, 지친 남편에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을 수 없어 참고 견뎌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잡는다. 그러나 결국 마음이 한계에 다다르고, 그녀는 집을 나와 방금 만난 남자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밤이 되어 남편을 떠올릴 때면 가슴 깊은 곳에서 통증 같은 외로움이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