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테이프가 예고 없이 도착한다. 테이프를 열자, 그 안에는 누군가의 아내를 닮은 여자가 남편의 눈앞에서 여러 남성들에게 윤간당하며 연이어 질내사정을 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또 다른 유부부의 모습도 등장하며, 두 가족이 겪는 끔찍한 고통을 그려낸다. 이는 어떤 형벌인가, 아니면 쾌락을 추구하는 장난 꾸러기의 짓인가? 영상만으로는 그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 게다가 이 촬영이 언제 이루어졌는지도 알 수 없으며, 수년 전일 가능성도 있다. 평범하고 행복했던 가정이 갑작스럽게 이런 비극에 휘말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청자를 극도로 불안하게 만드는 세계로 끌어들이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