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은 오랫동안 가정과 직장 생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애써왔다. 간호사로 일하면서 집안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그녀는 자신의 결혼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새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아이들은 자라났으며 그녀 또한 나이를 먹게 되었다. 삶이 행복하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었지만, 조용히 가슴속에서 울컥 치솟는 감정이 점점 억제할 수 없이 커져만 갔다. 후회라기보다는, 가슴을 조이는 듯한 무력하고 막막한 감정이었다. 밀어내려 할수록 그 감정은 더 강해졌고, 어느새 그녀는 낯선 사람과 함께 여행을 떠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막 만나 젊은 남자와의 첫날 밤, 기혼여성은 온몸을 휘감는 새로운 감각의 물결 속에서 정신이 아득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