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여고생과 그녀의 납치범은 기묘한 공생 관계를 시작한다. 두려움과 수치심에 사로잡힌 채, 그녀는 자신의 신체조차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 납치범은 그녀를 주의 깊게 지켜보며 다정한 돌봄과 강압적인 지배를 오간다. 그가 매번 "왜 그래?"라고 묻고, "오줌 쌌어?"라며 놀란 반응을 보일 때마다, 그녀는 자신의 무력함을 다시금 느끼며 수치와 열등감에 떤다. 스스로 팬티조차 벗을 수 없는 처지인 것이다. 이처럼 불안정한 상호작용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긴장감과 불안, 그리고 묘한 유대가 얽히며 둘 사이의 관계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