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요미(31)는 전업 주부로 남편을 기다리며 한 평짜리 6조 방에서 8년간 살아왔다. 부유하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던 그녀의 일상은 어느 오후, 자위를 하던 중 지나가던 가스 검침원에게 신음소리를 들리는 순간 완전히 무너진다. 그 한 번의 만남 이후 그녀는 정신을 잃을 듯 빠져들었고, 남편에 대한 생각은 아예 사라지고 만다. 그렇게 비밀을 품은 채, 남편에 대한 미련을 억누르며 하루하루 숨겨진 욕망과 함께 살아가는 그녀. 그녀의 마음 한구석에서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열정이 다시 깨어나기 시작하는데, 그 감정이 언젠가 남편에게까지 닿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