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울고 애원해도, 아무리 절정을 느껴도 상관없다. 끊임없이 강제되는 절정의 가혹한 고통이 그녀를 무한한 지옥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아즈미가 남은 마지막 선택은 비굴하고 수치스러운 항복뿐이었다. 잔혹한 고문을 견디며 꽁꽁 묶여 목각자에 갇힌 채 기묘한 남자들에게 모욕당하는 가운데, 그녀의 정신은 서서히 무너져 내린다. 모든 한계를 초월하는 강도로 미쳐버릴 지경까지 몰아세우며 참을 수 없이 눈물을 흘린다. 자아가 붕괴되는 그 순간, 바로 그것이 절정의 정점이다. 여기에 이 작품의 진수와 극한의 매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