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5년 차, 치사토는 어릴 적 친구였던 남편과 성인이 된 후 재회해 결혼했다. 오랜 시간 쌓아온 깊은 이해 덕분에 관계는 순조롭게 흘러왔고, 지금까지도 화목한 부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주말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지만, 예전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던 그 설렘은 오래전 사라졌다. 솔직히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며 그녀는 깨닫는다. "결혼은 연애와 다르다"는 것을. 하지만 내면 어딘가에서 다시 한 번 매력적인 여자로 설레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는 욕망이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한 번도 첫걸음을 떼어본 적 없던 그녀에게, 어쩌면 무언가 바뀌기 시작한 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