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의 다양한 고민—학교, 가정, 따돌림, 사랑—을 안고 살아가는 고등학생들. 점심시간을 이용해 슈퍼마켓 휴게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계산대 업무를 수행하고, 그곳에서 나이 든 여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 여성들은 소년들의 감정적 어려움을 따뜻하고 솔직하게 들어주며 위로와 이해를 건네는 듯 보인다. 그러나 그들 중 일부는 사생활이 보장된 휴게실 안에서 과감한 행동을 시작하는데, 소년들에게 키스를 하거나 가슴을 만지게 하는 등 자비와 욕망의 경계를 흐리게 만든다. 이들의 정서적 지지처럼 보이는 행동 뒤에는, '상담'이라는 명목 아래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소하려는 진짜 목적은 아닐지. 청소년의 취약함과 성인의 탐욕이 충돌하는 복잡하고 충격적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