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현실의 벽에 갇힌 유부녀의 삶은 점점 무너져 내리고, 결국 남편을 배신하기로 결심한다. 18세에 결혼하며 환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꿈을 품었지만, 그녀의 결혼 생활은 정신적·육체적 상처만을 남겼고, 어린 자녀마저 그녀의 삶에서 사라지고 만다. 이혼의 고통과 일상의 피로에 짓눌린 그녀는 이번엔 진심 어린 15살 연상의 남성과 재혼을 결심하며 비로소 행복을 찾으리라 기대한다. 그러나 신혼 첫날 밤, 그 모든 꿈은 산산이 부서지고 만다. 3년의 고통 끝에, 그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처음 보는 이들과의 만남 속에서 겪어온 모든 것을 잊고자 안간힘을 쓰며, 간절한 갈망과 해방을 향해 끊임없이 신음하고 비틀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