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나나코와 이시마 카오리는 대학 동아리에서 만나 깊은 유대를 맺었고, 하나의 동화처럼 영원한 약속을 나누며 그 결속을 상징했다. 같은 대학을 졸업한 둘은 같은 회사에 입사해 나란히 앉아 외부의 간섭 없이 순수한 사랑을 키워갔다. 그러나 이시마 카오리는 부모의 압박으로 인해 결혼을 하게 되었고, 이는 그들 사이의 성스러운 약속을 깨뜨리는 일이었다. 같은 사무실에서 계속 함께 일했지만 서로 말을 나누지 않게 되었고, 나나코는 외로움과 고통에 삼켜져 갔다. 카오리는 동료들의 수군거림을 통해 나나코의 고통을 알게 되고, 잃어버린 사랑과 과거의 헌신과 현재의 현실 사이에 벌어진 냉혹한 격차를 안고 가슴을 움켜쥐며 떨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