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때 첫 키스와 첫 경험이 있었다. 첫 키스는 집 근처를 걷다가 그와 대화를 나누는 도중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고, 가벼운 프렌치 키스에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그 순간은 너무나 순수했고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반면 첫 경험은 크리스마스 밤, 남자친구 집에서 보냈다. 어두운 방 안, 둘만의 분위기가 만들어지자 내 안에서 '이제 정말로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감정이 자연스럽게 달아올랐다. 지금 돌이켜보면 웃기기도 하지만, 당시엔 수줍고도 정말 순수한 기분이었다. 16세의 이 두 가지 경험이 내 마음속에 깊고 오랫동안 남는 흔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