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사는 회계부서에서 일하는 OL이다. 결산 시즌이 되면서 그녀의 업무량은 끝없이 이어진다. 매일 밤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 일에 몰두하다 지하철 막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퇴근한다. 요즘 들어 상사의 시선이 거슬리기 시작했다. 특히 함께 야근을 하며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그의 눈빛은 점점 더 불편하게 느껴진다. 어느 날 밤, 상사는 업무 실수를 문제 삼으며 아리사에게 다가와 비난 섞인 태도로 마주한다. 그의 손 끝이 아리사의 민감한 부위를 스쳐간다. 그 순간, 억누르고 있던 모든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