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리사와 만난 날은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무더운 날이었다. 갑작스럽게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고, 목소리에는 고통이 가득했다. "남자친구한테 들통 났어요." 나는 스스로도 인정할 수 없는 말을 내뱉으며 조용히 테이프를 보관함에 넣어두었고, 그것을 '위대한 여름의 추억'으로 마음속에 새겼다. 그 후 어느 날, 감독이 어깨에 메고 축하받는 기사가 신문에 실린 날, 나는 다시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다.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그 영상은 네가 원하는 대로 해." 내 심장은 미친 듯이 뛰었고, 맥주를 따서 마시고 싶은 충동이 가득 찼다. 마침내 보관함에서 테이프를 꺼내며, 드디어 금기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