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녀 시오리(28세). 결혼한 지 3년, 자녀는 없다. 전업주부인 그녀는 아침 일찍 나가 저녁 늦게 돌아오는 남편을 기다리며 빵을 굽거나 취미 생활로 시간을 보낸다. 19세의 나이 차이, 남편의 이전 이혼, 그리고 부모님의 반대 등 서로 언급하지 않는 금기된 주제들이 감정의 틈을 만들고 있다. 이런 삶에서 벗어나고자 시오리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남자와 1박 2일의 여행을 떠난다. 남편을 사랑하지만, 낯선 남자에게 몸과 마음을 맡기며 새로운 감정을 찾아간다. 익숙한 일상의 틀에서 벗어난 이 짧지만 강렬한 경험 속에서, 그녀는 알 수 없는 남자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일상의 억압에서 잠시나마 해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