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아리스는 오랫동안 마음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비밀스러운 환상을 간직해 왔다. 그 환상은 사춘기 이후로 한 번도 꺼내지 않았지만, 어느 운명적인 밤, 대학 축제 도중 동아리의 한 여성이 그녀의 얼굴에 메이크업을 해주며 갑자기 잠든 욕망을 깨워버리고 만다. 그 순간부터 그녀의 환상은 현실과 점점 경계를 잃어가며, 점차적으로 여성복장을 하는 삶으로 이어진다. 여성스러운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남성과의 성적 경험에 대한 잠재된 갈망이 천천히 깨어나기 시작한다. 오로지 혼자 하는 자위로만 머물렀던 욕망은 점차 실제 만남을 향한 열망으로 변화한다. 첫 성관계를 앞두고 그녀의 가슴은 흥분과 불안으로 뛰며, 남성이라는 정체성과 새로이 드러나는 감정 사이의 갈등이 내면을 요동치게 한다. 이 욕망이 어떻게 드러나게 될지, 그리고 결국 어디로 향하게 될지는 그녀의 삶에 깊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