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게 다 짜증 난다. 더위, 전쟁, 세금, 사회 보험... 내 알 바 아니다. 돈 많은 놈이나 정치인이나 떠들기만 할 뿐이다. 가난하게 태어나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하고 매일 일만 하는 놈에겐 삶이란 그저 지저분한 진창일 뿐이다. 싸구려 술이나 마시고, 좁은 7조 아파트로 돌아가 폰으로 야동이나 보며 오르가즘을 느끼고, 또 하루를 보낸다. 여자를 사귈 기회도 없고 설사 사귄다고 해도 돈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 그런데 여자는 온 세상에 널려 있다. 그런데도 내 옆에 오는 여자는 없다. 내가 원하는 그런 여자는 더더욱 없다. 존나 짜증 난다. 그냥 섹스하고 싶다. 어느 날 공사장 흡연구역에서 캔커피를 마시며 이런 얘기를 듣게 됐다. "요전 날 누군가의 창 틈으로 커플이 섹스하는 거 봤어." "야, 나 걍 거기서 오줌발이나 쑤셔 넣었어. 핀사롱은 안 가도 되더라 ㅋㅋ." 그날부터 길을 배회하는 게 일상이 됐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커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나 볼 수 있는 곳에서 섹스를 하고 있었다. 그런 커플들을 찾아내는 게 내 삶의 이유가 됐다. 그리고 이런 순간들을 나와 같은 루저, 지루하고 비참한 일상에서 빠져나오고 싶어 하는 놈들에게 공유해주고 싶다. 내가 위험을 무릅쓰겠다. 물론 위험하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돈이나 벌고 이 좆같은 인생에서 탈출하려고 하는 거다. 첫 업로드(일지도?)는 이타바시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발견한 커플이다. 낮이었고 1층이 아니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처음엔 그냥 치마 속 찍으려고 했다. 뜨거운 여자였는데 내 쪽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금발에 슈트 차림이었다. 무슨 일을 하는 걸까? 부동산? 보석 판매? 그냥 자위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등장했다. 기대감이 하늘을 찔렀다. 그녀는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얇은 팬티스타킹 아래의 팬티는 광택 나는 하얀색이었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다. 어서 섹스 좀 하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옷차림만 바꿨다. 남자친구의 옷을 입기 시작했다. 젠장, 실패인가 싶었다. 그래도 한참을 더 있다가... 시작됐다. 진짜로 시작했다. 충동적인 욕망, 죄책감, 두려움, 호기심... 형용할 수 없는 흥분으로 거의 기절할 뻈했다. 남자는 여자의 몸 여기저기를 핥고 빨았다. 크고 단단한 가슴을. 탄탄한 허벅지를. 동그랗고 튀어나온 엉덩이를. 완벽하고 흠 없는 몸이었다. 두 사람은 혀를 꼬물거리며 서로의 타액을 교환하고 서로의 보지를 탐닉했다. 여자는 만족스러우면서도 아직 더 하고픈 표정으로 몸을 일으켜 남자의 몸 위에 올라타 엉덩이를 갈아댔다. 우아하고 건강하며 더러운... 뜨거운 암캐처럼 네 발로 서서 엉덩이를 남자에게 들이밀며 쾌락을 갈구했다. 그리고 등을 대고 누워 몸을 내맡긴 채 남자가 자신의 살을 탐닉하게 냅둔다... 탐닉하게 냅둔다... 탐닉하게 냅둔다... 절정 후에 두 사람은 부드러운 키스를 나눴다. 만족스러워 보였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것이다. 나는 조용히 자리를 뜨며 또 내 일상생활로 돌아간다. 다른 점이 있다면? 내 바지는 정액으로 흥건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