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저 하룻밤 인연이었다. 우리는 클럽에서 우연히 만나 흐릿하고 불분명한 감정 속에서 관계를 맺었다. 그런데 며칠 뒤부터 그녀는 매일 나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만나고 며칠 지나지 않아 그녀는 내 일상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아침에 온몸이 흠뻑 젖은 채 서 있기도 하고, 이틀 정도 연락 없이 사라져 걱정되게 만들기도 했다. 내가 내리는 어떤 요구든 그녀는 기꺼이 받아들이며, 내 음경을 정성스럽게 다룬다. 그런 복종심과 가끔씩 내게 보내는 미소가 나를 미치게 만든다. 그녀는 더 이상 연인이 아니라, 나만을 섬기는 충성스러운 하인이 되어버렸다. 어느새 나는 그녀 없이는 살아갈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