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는 여행사에서 8년간 투어 가이드로 일했다. 겉으로 보기엔 화려한 직업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끊임없는 문제 해결과 스트레스로 인해 극도로 과중한 일이었다. 주변 지인들이 부러워한다고 말할 때면 늘 웃어넘겼지만, 그녀는 매일 신체적·정신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견디며 버텨왔다. 여행에 대한 열정으로 투어 가이드를 꿈꾸며 마침내 26세에 자격증을 따고 취직했지만, 첫 국내 투어에서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선배들이 힘들 거라고는 경고했지만, 막상 직면한 현실은 예상보다 훨씬 악랄했다. 까다로운 고객 응대, 병나는 손님 돌보기, 길 잃은 관광객 수색 등 끝없이 밀려오는 업무는 물론, 성추행까지 당했지만 상사에게 보고했을 땐 무시당했다. 불만과 괴롭힘은 계속되었고, 결국 스트레스가 극한에 달해 퇴사를 결심하게 된다. 프리랜서로 몇 년을 보낸 후, 다시 파견 가이드로 업계에 복귀한다. 오랜 경험 덕분에 민원에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갖추게 되었고, 업무를 능숙하게 처리하며 여유를 되찾는다. 운전기사나 잘생긴 현지 가이드와의 수다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해외여행을 단 한 번도 가본 적 없었고, 해외를 가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결국 성인물을 촬영하기로 결심하게 만든다. 실무 연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오디션 당시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현장 경험에서 비롯된 침착하고 여유로운 태도로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큰가슴이 돋보이는 화려한 무늬의 원피스를 입은 그녀가 남자 배우의 팬티 위를 장난기 어린 손길로 스치는 장면은, 누구라도 직업을 바꿔 투어버스 기사가 되고 싶게 만들 정도로 강렬한 매력을 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