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학년이 된 어릴 적 친구 고스케, 나기사, 류타로는 오랫동안 성관계를 유지해온 사이이다. 사랑인지, 우정인지, 혹은 단순한 쾌락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이 관계는 세 사람에게 안정된 균형을 제공해왔다. 한편, 파리에서 살던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나기사의 어머니 기쿠치 에리가 갑작스럽게 일본으로 돌아와 딸과 함께 살기 시작한다. 고스케와 류타로가 에리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젊고 아름다운 외모와 우아한 매력에 압도된다. 특히 고스케는 그녀를 보며 세상을 떠난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깊은 감정의 울림을 느낀다. 그날 밤, 에리는 자신이 고스케의 어머니와 가까운 친구였으며, 고스케의 아버지에게 한때 사랑을 느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나기사는 고스케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점점 끌리는 감정을 품고 있음을 눈치채고 불안을 느끼기 시작한다. 에리의 귀환은 삼인방의 균형을 무너뜨리며 억눌린 감정들을 자극한다. 현재의 남자친구 타츠로와 고스케의 아버지에 대한 미련 사이에서 갈등하는 에리의 내면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진다. 나기사의 친부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도 떠오른다. 그날 밤, 복잡한 감정에 휘둘린 에리는 결국 고스케를 유혹하고, 이야기는 돌이킬 수 없는 새로운 길로 접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