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유럽은 경제 불황에 휩싸인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금융 위기가 여러 국가로 확산되며 사람들의 삶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일본에서는 처음엔 멀게만 느껴지던 영향이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로 다가온다. 중소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하고 경제는 바닥을 친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그녀 역시 피해자 중 한 명이 된다. 아버지는 작은 무역 회사를 운영했지만 유럽의 불경기로 사업이 악화되어 결국 망하고, 병에 걸려 빚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다. 그 부담은 그녀에게 떠넘겨진다. 아버지를 위해 살아가기로 결심하지만 막막하기만 하다. 경제나 무역에 대한 지식도 없고 회사를 차릴 능력도 없는 그녀가 떠올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유흥업계였다. 그녀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성산업에 발을 들인다. 경험을 쌓고 몸매를 가꾸며 자신감을 키워가던 그녀는 점차 자리 잡기 시작한다. 6개월이 지나자 단골 손님들이 그녀의 놀라운 허벅지 코키 실력을 극찬하기 시작하고, 그녀도 이 일이 자신에게 맞는 길이 아닐까 믿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정체불명의 인물이 스카우트 제안을 하며 다가온다. 평생 처음 보는 기묘한 인물이었지만, 그는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허벅지 코키 기술을 선보여달라며 간절히 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