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미호코는 냉방 온도에 극도로 예민한 섬세한 여자다. 그녀는 절대 26도를 견딜 수 없으며, 무엇보다도 27도 이상을 사랑한다. 그 이유는 꽃집에서 일하는 직업 때문. 꽃은 온도에 매우 민감해서 미세한 차이만으로도 시들어 버린다. 매일 꽃들을 돌보며 미호코는 온도 조절에 집착하게 되었고, 26도를 노화를 가속시킨다고 믿게 되었다. 이 믿음에 사로잡혀 그녀는 세상 모든 에어컨에서 26도 설정을 없애는 데 삶을 바친다. 숫자 26에 대해 비정상적인 집착을 가지고 있으며, 삶 전반을 이에 맞춰 구성했다. 오늘도 그녀는 에어컨을 26도로 설정하는 자들을 찾아 처단하러 왔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만남 앱을 통해 남성들을 만나고, 억눌렸던 성적 욕망을 해방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