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에도 히비키와 함께하는 시간은 정말 행복하다.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늘 밝은 그녀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순수한 그녀가 강가로 뛰어나가는 모습에 마음이 뭉클해진다. 수영복 차림의 그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더 이상 참을 수 없고, 자연스럽게 감정이 폭발한다. 산속의 저녁, 비 내리는 냄새가 외로움을 자아내지만, 히비키가 유카타로 갈아입는 순간 그날은 완전히 특별한 날이 된다. 그녀의 아름다운 유카타 차림은 내 마음을 완전히 앗아간다. 불꽃놀이 아래에서 그녀가 속삭이듯 "하고 싶어"라고 말할 때, 더는 참을 수 없어 그녀를 끌어안는다. 유카타가 흐트러지고 손목이 묶이며, 그녀의 말 한마디마다 내 심장은 떨린다. 비 오는 날에도 그녀와 함께하는 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 오늘의 비는 아마도 우리 기억을 더욱 깊게 만들기 위해 내린 것이 아닐까. 여름이여, 영원히 끝나지 말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