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향한 믿음이 확고했던 그는,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넘어갈 리 없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며칠 후, 보험 외판원이라는 이름으로 한 남자가 집을 찾아오고, 그는 아내를 노리는 계획의 주모자였다. 정중하고 친절한 태도로 점차 아내의 마음을 녹여가며 가까이 다가가는 그 남자. 전개되는 배신 속에서 엄습하는 압도적인 불안과 절망. 원하지도 않았건만, 몸은 배반하고 말아 오르는 흥분을 주체할 수 없다. 믿을 수 없다는 생각과 몸의 본능적인 반응이 격렬하게 충돌하는 그 고통스러운 갈등이야말로 이 이야기의 가장 강렬한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