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촌 누나와의 재회는 내가 처음으로 순결을 잃었던 그 여름방학의 기억을 되살렸다. 그녀는 여전히 예전처럼 사랑스럽다. 현관에서 손부채를 들고 여유롭게 부채질하는 그녀의 다정한 모습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며, 저녁놀 아래 불꽃놀이를 보며 다시 어린아이처럼 신이 나서 즐거워하는 그녀의 유쾌하고 유혹적인 매력이 빛을 발한다. 서른 명이 넘는 친척들이 모여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오래된 추억을 되새기며, 우리는 성인이 되기 전의 순수한 시절을 다시 한번 되살린다. 이 따스함과 오래도록 이어지는 유대감은 깊은 감동을 주는 영화 같은 경험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