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히스트 여성이 평생 복종의 맹세에 충실한 끝에 진정한 자아를 드러내는 날이 왔다. 오늘은 마유미 부인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최후의 붕괴의 날'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말의 자비도 없이, 그녀의 신체는 극한까지 몰아붙여진다. 쉴 새 없이 휘두르는 채찍의 폭우가 단 다섯 분 만에 한 남자의 신체를 완전히 무너뜨린다. 그가 울부짖어도 발길질은 계속되고, 도망치려 든다면 뒤쫓아 하이힐 아래 짓이겨진다. 온 힘을 다한 빈타와 주먹의 폭풍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입안은 금으로 가득 채워져 소리를 봉쇄당하고, 움직임은 완전히 억제되며 의식은 점점 희미해져 반응조차 넘어서는 지경에 이른다. 이렇게 극한까지 밀고 나간 인간의 끝은 어디일까? 그 해답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