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나와는 피를 나눈 관계가 아니었지만, 어릴 적 나를 데려와 자신의 딸처럼 사랑해주신 아버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나를 따뜻하게 지켜봐 주신 그 마음은 지금도 내 가슴 깊이 새겨져 있다. 사춘기 시절에는 가끔 반항심이 생겨 학교 친구들과 남자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아버지는 늘 다정하게 지켜봐 주셨다. 마침내 내가 결혼하는 날, 나는 아버지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요"라고 말이다. 아호는 그 남자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려 했다. 하지만 그 사건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