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가와 시즈쿠는 따뜻한 가정에서 밝고 명랑하게 자란 소녀로, 공부는 서툴지만 언제나 낙관적인 마음으로 삶에 임한다. 그러나 본래 그녀의 성장을 지켜줘야 할 가족 안에 예기치 못한 어둠이 도사리고 있다. 부모와 형과 같은 가족 구성원들이 그녀의 성장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며, 점차 금기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과정이 그려진다. 일상의 표면 아래서 근친상간이라는 금기된 주제를 다루며 조용히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시즈쿠의 순수한 마음이 서서히 왜곡되어 가는 슬프고도 충격적인 변화는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 숨겨진 그림자가 한 걸음씩 다가와 젊은 소녀의 삶을 삼켜가려 하고, 이 충격적인 서사의 중심을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