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라는 존재는 일상에서 가깝지만 어쩐지 약간의 거리감을 품고 있는 사람이다. 그녀와 단둘이 있는 시간 속에서 가끔은 긴장감이 감돌거나 묘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한다. 그런 순간, 그녀가 "잠깐만요, 화장실 다녀올게요"라며 방을 나선다. 우리는 그 뒤에 무엇이 벌어지는지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이 작품은 바로 그 "여자 친구"가 화장실 칸 안에서 실제로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사실감 있고 강렬하게 담아내고자 하는 판타지에서 출발했다. 속옷을 벗고, 옛날식 화장실 변기에 앉아 볼일을 보는 모습. 소변을 본 후 휴지로 성기를 닦고, 속옷을 다시 올려입으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오는 모습. 마치 "전 전혀 안 싸고 왔어요"라고 말하는 듯한 무심한 표정으로 돌아오는 그 순간은 평범함 속에서도 이상하게 끌리는 매력을 지닌다. 여자배설일문회가 구현한 최고의 관음적 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