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로 뛰어드는 소녀들의 모습에는 절박한 공포가 묻어난다. 그녀들은 요란하게 문을 열고 달려들며, 발소리가 바닥에 울려 퍼진다. 칸 안에서는 흐느끼는 비명이 공기를 가득 메우고, 기묘하고 불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녀들의 사타구니에서는 소변이 줄줄 흘러내리고, 속옷 안에는 배설물이 고여든다. 더러워진 옷을 처리하며 후회와 자책에 휩싸인 그녀들의 행동은 관람자에게 자극을 느끼게 한다. 굴욕적인 외양과 묘한 슬픔이 뒤섞여 시각적 충격과 심리적 긴장을 동시에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