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중심부, 인기 있는 쇼핑 지구 안에 리모델링되지 않은 채 잊혀진 구석이 있다. 그런 곳들 중 하나에는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 낡은 여성용 화장실이 있다. 카메라에 포착된 여성들은 마치 드라마틱한 영화 장면에서 그대로 끌어온 듯하다. 차례로 등장하는 이들의 하반신이 렌즈에 담기며, 대담한 방뇨 장면과 배변 중 뒤로 뻗은 커다란 엉덩이의 모습이 노출된다. 변기를 들어 올리거나 바닥을 더럽히는 예상치 못한 순간들까지 완벽하게 녹화되었으며, 이후 휴지로 닦아내는 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어둠 속에서 한 여성 스토커가 지나가는 백화점 여직원들을 노려보며 감시하고, 전체 장면은 비밀과 노출의 은밀한 극장으로 변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