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한 개인 주택... 건물 사이로 희미하게 비치는 어두운 공간 너머, 낮에도 황량하고 고요한 지역이 펼쳐진다. 이곳은 매일 밤 뜨거운 욕망이 뒤엉키는 비밀스러운 장소다. 탐욕스럽고 음탕한 짐승들이 모여 치열하게 부딪힌다. 감옥의 경비견들은 뒤틀린 몸을 비틀며 먹이를 기다리는 초조함으로 격렬히 꿈틀댄다. 눈가리개를 쓴 채 기다리는 타락한 개는 살갗을 스치는 바람조차 젖꼭지를 떨리게 하며 숨을 헐떡인다. 뜨거운 살에 대한 끝없는 갈망에 사로잡혀 이성은 버리고, 어린 동생에게 복종하는 개로 자신을 내던진 음탕한 형의 몸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