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곳곳에는 건방지고 입담 좋은 갸루 소녀들이 수없이 널려 있지만, 단순히 그녀들을 바라보고 제압하는 것만으로는 어른들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부족하다. 그래서인지 묘하게도 사람들은 그녀들 주변에 필연적으로 몰려들어 원을 그리며 모인다. 이 갸루 소녀들의 반항적인 태도조차도 시대의 물결에 삼켜지는 하나의 요소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녀들을 에워싸고 있는 어른들의 모습 속에서는 사회의 어두운 이면이 왜곡되어 비친 것을 뚜렷이 확인할 수 있다. 이 장면은 현대 사회에 내재된 모순과 왜곡을 완벽하게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