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소녀는 교복과 체육복을 입은 채 함께 목욕을 한다. 온몸이 물에 흠뻑 젖어 들어가고, 서서히 식은 물속에 몸을 담그며 체온을 높이고 천천히 긴장을 푼다. 젖은 옷을 통해 스며드는 물방울은 극도로 습한 분위기를 한층 강조한다. 샤워를 할 때조차 옷을 완전히 벗지 않은 채, 뜨거운 물이 그들의 몸 위로 흘러내린다. 따뜻함과 젖음이 결합된 감각은 마치 피부에 착 달라붙는 듯하다. 물과 옷감의 융합은 압도적으로 습기 찬 감각적인 환경을 만들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