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인 쿠라이는 부모님의 부탁으로 집을 지키고 있었다. 부모님은 "요즘은 자물쇠도 쉽게 따고, 세상이 너무 위험하니 조심해라"라며 십대 딸을 혼자 집에 두고 나갔다. 그러나 바로 이 생각이 뜻밖에도 큰 위험을 초래하고 말았다. 침입자들이 노린 것은 돈이나 귀중품 따위가 아니었다. 사실 두 명의 불량배 남자는 이미 오랫동안 쿠라이를 노리고 있었다. 집이 새로 지어져 소음 차단이 뛰어났기 때문에, 납치처럼 번거로운 조치 없이도 범행을 실행할 수 있었다. 그들의 계획은 간단했다. 그 자리에서 당장 그녀를 강간하는 것. 속담에 '놓친 떡 본 김에...'라는 말처럼, 그들은 쉽게 집에 침입한 후 즉각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