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 속에 피어난 한 송이 꽃. 그 꽃잎은 진정한 성기 그 자체다. 축축하게 젖어 반들거리는 꽃잎들은 수술이 침투하며 수정을 갈구하는 것을 받아들인다. 암술 깊은 곳을 향해 끊임없이 안쪽으로 밀고 들어가며, 매번 움직일 때마다 꽃잎들은 더 넓게 벌어지고 완전히 젖어든다. 절정에 이르러 꽃잎들은 정액으로 가득 차 떨리며 경련하고, 하얀 체액에 흠뻑 젖는다. 꽃잎을 벌리고 암술을 손가락으로 굴리면서 수술은 뒤에서 침투해 자궁을 세차게 두드린다. 이 쾌락은 꽃가루 매개처럼 자연스럽게 다가오며, 매끄럽고 본능적인 해방으로 귀결된다.